:: 블로깅을 하다가 창고용으로 만들어둔 블로그에서 가져 옴 <작년 2010 연말에 쓴 글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애니를 봤다.
사실 잠수타고싶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있자니 심심해서이다.
어떤 것을 보고 감상을 적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다.
새삼스럽게 블로깅하는 사람들이 대단해보이기도 하다.


가시나무 왕
110분
감독 : 카타야마 카즈요시


만화책도 있는 걸로 알고있는 작품.
엔딩테마가 좋았던 작품이다.
스토리는 실망을 많이했다. 만화책으로 봐야할 것을 잘못했나;;
나름의 반전도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재미를 못느꼈었고 짜증나서 중간중간 쉬면서 봤다;;
짜증나는 이유에는 잔인한 것을 잘 못보는 내 개인적인 이유도 있긴 하지만.. 극장판애니를 쉬면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줄 요약하자면, 시즈쿠와 카스미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
엔딩테마는 좋아서 계속 듣고있다.

Misia - Edge of this world 



이브의 시간
멜로/애정/로맨스, SF
106분
감독 : 요시우라 야스히로
 
주인공이 자신의 안드로이드의 행동경로 로그를 보던 중
Are you enjoying the time of EVE? 라는 글귀를 보게 되는 주인공이 "이브의 시간"에 찾아가게 되어
이브의 시간에서 일어나게 되는 일들과 느끼게 되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

이브의 시간에서는 "인간과 로봇을 구별하지 않는다"는 규율이 있다.

안드로이드는 머리 위에 링을 띄워야 한다는 것이 작품상의 설정이지만,
이브의 시간에서는 링을 띄우지 않아도 된다. (띄우지 않는 것이 규율이겠지만)

(카페 전경)

안드로이드(로봇)와 인간의 이야기라는 소제가 자칫 잘못하면 진부할 수도 있는데..
나름 잘 풀어낸 것 같았다.

- 3D와 2D가 적절하게 되어 보는데 재밌었다.
- 카메라 워킹도 재미있었다. 
- 감동적인 요소도 있었다.
- 정말 배꼽잡고 웃었던 기억의 장면






Summer Wars
113분
감독 : 호소다 마모루

OZ 보안관리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겐지가 좋아하는 나츠키 선배의 알바제안을 받고 나츠키선배를 따라가고 나츠키선배의 할머니 저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눈을 즐겁게 해줬던 작품이었다.

 
작품을 두 컷으로 말한다면?


본격 열혈 화투 애니메이션......말이 필요없다. 왠지 오글거리지만 감동적이고 재미있었다.


이 외에 철콘근크리트(애니)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영화) 도 봤는데.... 쓰기가 귀찮다..
철콘근크리트는 시로와 쿠로라는 명확한 흑과 백으로 나뉘어진 이야기를 빗대서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았고 작화도 좋고 다 좋은데 스토리가 몰입이 안됐었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재밌었지만 그다지 남는건 없는 것 같다. 애니를 선호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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