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독서 2014. 6. 19. 00:30 Posted by 이리터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혜린 | 소담출판사


월급은 괜히 주는 줄 알아? 무식하고 무감각하고 무기력한 인간이 되는 데에 대한 보상금이야.

제일 기억에 남는 문구ㅋㅋ


회사라는 체제 안에서 표백됨에 대한 보상이 월급인가보다.


  이야기는 화자 이라희의 현재시점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그런지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이라희 는 '스포츠엔터'라는 스포츠신문에 인턴으로서 연예부 기자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엿같은 하루하루들이 계속된다.

  상사의 납득되지 않는 업무지시, 옳고 그름도 필요없고 '대화'도 필요없다. 그저 상사의 말에 토달지 않고 시키는대로 일 해야하고, 라인을 잘 타야 하고.

  이라희는 이러한 것에 염증을 느끼지만 결국 자기자신도 동화되어 나중에는 자기를 혐오하는 모습도 보인다.


  사회 초년생들이 읽으면 크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다고 본다.

나 또한 공감하면서 읽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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