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이 더럽지만 넘어가자... 꽃무늬 너무 현란해.)
언젠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갔을 때 책 뒷표지의 글이 재밌어서 읽게된 책. "우리 그이는 무직인 데다 갑자기 화를 내며
남편 : 이사오
아내 : 유키에
"어머 유키에 아니니?" 라며 유키에의 옛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말을 거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행복해?" 라고 묻는 친구의 말에 "행복해"라고 대답하는 유키에. 유키에는, 무직에다가 술 마시기 좋아하고 빠찡코를 좋아하는 이사오의 아내다.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을 것 같은 유키에임에도, 전혀 부러워 보이지 않는 유키에임에도, 전혀 내 배우자로는 삼고 싶지 않은 이사오임에도, 책 뒷장으로 갈 수록 그 둘은 천생연분으로 잘 어울리며 그 둘의 사이가 조금은 부러워졌다. 작은 에피소드들로 이뤄진 책이고, 긴장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라 마음편하게 봤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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